7월 24일, 옐로우스톤 국립공원의 비스킷 분지에서 발생한 수열 폭발이 당시 방문객들을 놀라게 했는데요. 부동산 중개업자인 블라다 마치는 그 긴박한 순간을 영상으로 담았습니다. 그녀는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몇 초 만에 증기가 거대한 폭발로 변해 검은 구름이 태양을 가릴 정도였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다행히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국립공원관리청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파편으로 덮인 보드워크와 파손된 벤치, 울타리의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현재 관리청과 미국 지질 조사국(USGS) 직원들이 상황을 모니터링 중이며, 안전이 확인되면 지역을 재개장할 예정입니다.
수열 폭발은 지하의 물이 갑작스럽게 증기로 변하면서 발생하는 현상으로, 옐로우스톤에서는 비교적 흔한 일입니다. USGS에 따르면, 1989년과 2024년에도 노리스 간헐천 분지에서 유사한 폭발이 있었습니다. 비스킷 분지에서도 2009년에 이번과 비슷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USGS는 이러한 폭발이 예측하기 어려운 이유를 압력솥에 비유하며 경고 신호 없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간 1-2회 발생하는 이 사건은 종종 외진 지역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눈에 띄지 않지만, 저평가된 위험 요소로 수년간 강조되어 왔습니다. 이번 폭발이 화산 활동과는 무관하다는 점도 강조되었습니다. 국립공원 당국과 USGS는 현재 화산 활동은 정상적인 배경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만약 관련이 있었다면 더 많은 지진 활동, 지각 변형, 가스 배출, 간헐천 활동의 변화 등이 동반되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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