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니아에 있는 한 크롬 광산 깊은 곳에서 물웅덩이를 통해 나오는 가스가 발견되었습니다. 이 가스는 바로 수소 가스인데요, 지금까지 발견된 자연에서 나오는 수소 가스 중에서 가장 많은 양입니다. 연구자들은 이 발견이 우리가 깨끗한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수소를 새로운 방법으로 얻을 수 있는 길을 열 수 있다고 말합니다.
수소 가스는 화석 연료, 즉 석유나 석탄 같은 것의 대체재로 주목을 받아 왔습니다. 왜냐하면 수소를 태워도 나쁜 온실 가스를 배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자연에서 수소 가스를 찾는 것이 어려웠고, 대부분의 수소는 천연 가스를 가공하여 만들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에너지를 많이 쓰고, 이산화탄소도 많이 나왔죠. 또한, 수소는 지구 안쪽 깊은 곳에서 생명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도, 수소가 매우 반응하기 쉬워서 큰 양이 지하에 모이기 어렵다고 여겨졌습니다. 이런 생각은 1992년 알바니아의 Bulqizë 광산에서 처음으로 가연성 가스가 발견되면서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 몇 번의 큰 폭발이 있었고, 이 가스가 수소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의심되었습니다.
연구자들은 광산 아래에 5,000톤에서 50,000톤 사이의 수소가 있을 수 있다고 결론지었습니다. 이 광산에서 물웅덩이를 통해 나오는 가스를 분석한 결과, 이 가스는 84%가 수소이며, 나머지는 메탄과 질소라는 다른 가스들입니다. 이 물웅덩이에서는 매년 약 11톤의 수소가 나오는데, 이는 매일 약 34킬로그램에 해당합니다.
연구자들은 광산의 다른 부분에서도 수소 가스가 나오고 있다고 계산하여, 총 매년 약 200톤의 수소가 나온다고 합니다. 연구진은 "우리의 연구는 거의 순수한 수소가 높은 비율로 나오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새로운 에너지 원으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 광산은 철분이 풍부한 암석, 오피올라이트라고 불리는 곳에 있습니다. 이 오피올라이트는 물과 반응하면 수소를 만들어내며, 전 세계 다른 곳에서도 수소가 나오는 현상과 관련이 있습니다.
연구자들은 따라서 전 세계 다른 오피올라이트 지역 아래에도 더 많은 자연 수소가 있을 수 있다고 추측합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수소가 단지 에너지를 만드는 원료만이 아니라, 고품질의 수소 가스를 저장할 수 있는 장소도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VIA : iflsc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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