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인드글라스라고 하면 대부분 사람들이 생각하는 건 교회나 궁전 같은 웅장하고 화려한 건축물의 창문들이겠죠?
그런데, 크리솔라이트 워크숍이라는 회사가 이 유리 작업 기법을 우리 일상의 작고 평범한 물건들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식기, 컵, 접시 등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아이템들을 스테인드글라스 예술 작품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는데요, 이렇게 만들어진 스테인드글라스 식기류는 그 아름다움으로 인해 마치 박물관에 전시되어야 할 듯한 느낌을 줍니다.
크리솔라이트 워크숍의 디자이너들은 인스타그램과 틱톡을 통해 자신들의 창작물뿐만 아니라 그 뒤에 숨겨진 복잡하고 고된 작업 과정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소셜 미디어에서는 다채로운 색상으로 반짝이는 화려한 식기들이 마치 퍼레이드를 하는 듯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회사의 웹사이트에는 "스테인드글라스 에나멜 기법을 이용해 소중한 식기류를 제작한다"고 소개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러시아 전래동화를 모티브로 한 단 하나의 국자를 만드는 데에는 4개월의 시간, 7명의 주얼리 장인, 예술가 팀, 주얼리 기술자 두 명이 필요하며, 200미터 길이의 은선 100그램과 17가지 색상의 에나멜, 그리고 고온의 오븐이 사용됩니다.
이처럼 많은 시간과 노력, 사람들이 필요한 이유는 각각의 식기가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장인의 손길이 느껴지는 예술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금속과 에나멜 예술가, 조각가, 각인가 등 40명이 넘는 장인들의 협력으로 완성됩니다. "21세기에도 우리는 모든 것을 손으로 만든다"고 팀은 자랑스럽게 말합니다.
박물관에나 있을 법한 스테인드글라스 식기를 만드는 크리솔라이트 워크숍
VIA : mymodernm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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