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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승무원 사칭해 120편 무임탑승… 미국 항공사 보안 허점 드러나

by 아이디어박람회 2025.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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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이용하는 사람 잘못이긴 해도, 도대체 어떻게 100회 이상이나 보안을 뚫고 탈 수 있었을까...

 

승무원 사칭해 120편 무임탑승… 미국 항공사 보안 허점 드러나

 

 

미국 법무부는 2025년 6월 10일, 객실승무원을 가장해 6년 동안 100편이 넘는 항공편을 무료로 몰래 탑승한 남성에게 유·무선 통신 비인가 이용 및 거짓 사유로 공항 보안구역에 침입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승무원인 척, 항공편 무료 탑승

 

타이런 알렉산더(35)는 2018년부터 2024년까지 항공사 직원 전용 예약 사이트를 이용했는데, 실제로는 근무도 안 한 항공사의 객실승무원을 가장해 무료 항공권을 받은 것이다.

 

예약할 때는 ‘조종사’나 ‘객실승무원’ 중 하나를 선택하고, 근무 항공사, 채용일, 직원 ID 번호를 입력해야 한다. 그런데 그는 7곳 항공사를 다니는 척하며, ID 번호와 채용일을 30개나 바꿔가며 속였다고 한다.

 

이 수법 덕분에, 특정 항공사에서는 34회나 무료로 예약했고, 다른 세 군데 항공사에서도 똑같이 불법 탑승. 결국 총 120편 이상을 공짜로 얻은 것이다.

 


피해 항공사는 비공개

 

NBC 뉴스에 따르면, 판결문에 ‘텍사스주 댈러스에 본사를 둔 항공사’라고만 적혀 있다고 한다. 댈러스에 본사를 둔 항공사라면, 승객용 항공편 운영의 ‘사우스웨스트항공’이나 ‘아메리칸항공’, 혹은 화물·전세기 전문 ‘암릴리스터 제트 차터’, ‘플렉스제트’ 등이 있다.

 

타이런 알렉산더는 2015년쯤 ‘댈러스 본사 항공사’에 입사한 척 했지만, 실제로는 객실승무원이나 조종사로 일한 적이 없었다. 법무부는 이 사건 수사에 TSA(미국 교통안전청)도 참여했다고 밝히면서, 항공사들이 피해 사실을 공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보안 구멍 드러나는 게 부끄러우니까”라고 분석했다.

 


보안, 완전 뚫렸다

 

이 사건은 물론 문제지만, 최근 미국 전역 항공 관제 센터의 통신 장애도 겹치면서, 항공 업계엔 ‘불운의 해’ 같은 분위기다. 타이런 알렉산더는 이미 유죄 판결을 받았지만, 최종 형량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8월 25일에 선고가 내려질 예정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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