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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세계에서 사자와 맞붙으려는 동물은 그리 많지 않다. '정글의 왕'이라는 별명답게 사자는 강력한 포식자로 알려져 있지만, 현실에서는 사자도 피해야 할 상대가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하마다. 최근 잠비아의 루앙와 강에서 촬영된 한 영상이 그 사실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Shenton Safaris가 페이스북에 공개한 이 영상 속에서 한 수컷 사자가 강을 건너다가 갑자기 하마와 맞닥뜨리게 된다. 순간 하마가 사자를 향해 돌진하자, 사자는 재빨리 강 건너편으로 도망치기 시작했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하마를 그저 물가에서 풀을 뜯는 느긋한 초식동물로 생각한다. 하지만 하마는 매우 영토적인 성향을 가진 동물로, 자신의 영역을 침범하는 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는다. 하마는 매년 약 500명의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위험한 동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강을 건너는 보트를 공격해 전복시키는 사례도 적지 않다.
사자는 어깨 높이 1미터에 몸무게가 최대 190킬로그램에 이르는 강력한 포식자이지만, 하마의 거대한 덩치와 비교하면 상대가 되지 않는다. 성체 하마는 무게가 1,500킬로그램을 넘을 수 있으며, 어깨 높이도 1.5미터 이상이다. 또, 하마는 주로 풀과 식물을 먹는 초식동물로 알려져 있지만, 때때로 고기를 먹는 육식성을 보이기도 한다. 심지어 다른 하마를 공격해 먹는 경우도 관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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