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의 한 수의학 학생이 부상당한 야생 개구리를 구조해 치료하고, 마침내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일이 일어났다. 수개월에 걸친 치료와 재활 과정 끝에, 개구리는 건강을 회복하고 다시 야생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다.
몇 달 전, 폴란드의 수의학 학생 이자벨라가 술집에서 집으로 돌아가던 중 도로 옆에서 작은 야생 개구리 한 마리를 발견했다. 개구리는 거의 움직이지 못한 채 심하게 다쳐 있었고, 마지막 숨을 거두기 직전으로 보였다고 한다. 이자벨라는 동물을 구조하고 돌봐온 경험을 바탕으로 개구리를 집으로 데려가 응급처치를 시작했다.
다음 날 아침, 이자벨라는 개구리의 다리가 부러졌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자벨라는 친구이자 수의사 기술자인 아그니에슈카 스크로바츠에게 조언을 구했고, 두 사람은 절단 수술 없이 개구리를 치료할 방법을 찾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스크로바츠의 클리닉이 300킬로미터 이상 떨어져 있어 개구리를 옮기는 일이 쉽지 않았다. 이자벨라는 카풀 앱을 통해 개구리를 스크로바츠의 클리닉까지 안전하게 이동시킬 방법을 찾았다.
다행히도 한 운전자가 개구리를 그곳까지 데려가 주기로 했다. 이렇게 해서 개구리는 스크로바츠의 클리닉에 도착했다. 스크로바츠는 개구리의 상태를 보고 치료를 시작했다. "처음에 개구리의 발은 붉고 부어 있었다. 항생제와 항염제를 사용해 상처를 치료해야 했다,"라고 그녀는 전했다. 개구리는 깁스를 하고 치료를 받으며 조금씩 회복되기 시작했다. 치료 초기에는 먹지 않던 잡손이 점차 식욕을 되찾으며, 회복의 기미를 보이기 시작했다.
결국 잡손은 다시 야생에서 살아갈 수 있을 만큼 완전히 회복되었고, 마침내 자연으로 돌아갈 준비가 되었다. 개구리를 방생한 스크로바츠는 "제가 사는 곳 근처 공원의 연못에 그를 풀어줬다. 자유롭게 헤엄치는 모습을 보는 것은 정말 감동적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자벨라 또한 자신이 구조한 개구리가 건강을 되찾고 다시 야생으로 돌아가게 되어 큰 기쁨을 느꼈다고 전했다. 그녀는 "도로에서 구조한 개구리가 다시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이 정말 큰 의미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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