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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 SCIENCE

모기가 피를 먹는 이유, 흡혈 욕구를 조절하는 호르몬 메커니즘 발견

by 아이디어박람회 2024.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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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모기의 피에 대한 갈망을 조절하는 새로운 메커니즘이 밝혀졌습니다.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두 가지 호르몬이 모기의 피 흡혈 욕구를 활성화하거나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NPF와 RYamide 호르몬이 모기의 질병 전파 가능성을 줄일 새로운 살충제 개발에 기여

 

 

중국 과학원 동물학 연구소의 곤충학자 젠 주(Zhen Zou)에 의하면, "모기 번식과 질병 전파를 막기 위한 새로운 살충제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모기는 뎅기열, 황열, 지카 바이러스와 같은 질병을 전파하는 주요 매개체입니다. 특히 이집트숲모기와 같은 모기종의 암컷은 알을 낳기 위해 동물의 피를 필요로 합니다. 그러나 일단 혈액을 섭취하면, 알을 낳을 때까지 혈액에 대한 욕구가 사라집니다.

 

조지아 대학교의 곤충학자 마이클 스트랜드(Michael Strand)는 이 주기에 대한 호르몬 메커니즘을 연구했습니다. 연구 결과, 모기 장에서 생성되는 신경펩타이드 F(NPF)라는 호르몬 수치가 숙주를 찾을 때 급증하고, 혈액을 섭취한 후 급격히 감소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마이클 스트랜드는 "이 호르몬이 혈액에 대한 욕구의 주요 요인인지 확인하고 싶었다"고 밝혔습니다.

 

스트랜드와 그의 동료들은 모기 장내분비 세포를 분석하여, NPF 수치가 혈액 섭취 전후로 어떻게 변하는지 확인했습니다. 그 결과, 모기들이 혈액을 섭취하기 전 NPF 수치가 급격히 증가하고, 식사 후 6시간 후에는 감소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러한 호르몬 변화는 모기가 사람에 대해 끌리는 정도도 이와 일치했습니다. 혈액을 섭취한 날 모기들은 사람에게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았지만, 알을 낳은 후에는 다시 사람에게 다가갔습니다.

 

 

다음으로 연구진은 암컷 모기의 NPF를 생성하는 유전자를 억제해 보았습니다. 그 결과, 모기의 인간에 대한 관심도가 감소했습니다. 이 모기들에게 NPF 호르몬을 주입하자, 인간에게 끌렸습니다만, 알을 가진 모기들에게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습니다.

 

연구진은 또한 장내 특정 뉴런이 RYamide라는 또 다른 호르몬을 생성한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RYamide는 곤충의 먹이 섭취 행동을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혈액 섭취 후 NPF 수치가 떨어지는 것처럼, RYamide 수치는 증가했습니다. 알이 없는 모기에게 RYamide를 주입하면 NPF 수치가 감소하고 인간에 대한 관심도가 낮았습니다. 반면, 자연 호르몬 수치를 가진 대조군 모기들은 여전히 인간으로 날아갔습니다. 이는 NPF와 RYamide가 모기의 피에 대한 욕구를 자극하고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스트랜드 박사와 그의 팀은 모기의 피에 대한 매력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다른 분자적 요소들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스트랜드 박사는 "인생은 결코 단순하지 않습니다"라며, 이번 연구가 모기와 관련된 질병을 더 잘 예방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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