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촬영한 '창조의 기둥'이 3D 그래픽으로 공개되었습니다. '창조의 기둥(Pillars of Creation)'은 지구에서 약 6500광년 떨어진 '독수리 성운'의 일부로, 가스와 먼지로 이루어진 거대한 구조체입니다. 그 크기는 약 4광년에서 5광년에 이르며, 독수리 성운 자체의 크기는 55광년에서 70광년에 달합니다. 2022년에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신의 손이나 좀비의 손처럼 보이는 이미지를 촬영하여 NASA가 공개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3D 그래픽은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과 허블 우주망원경이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이 그래픽은 허블이 포착한 가시광선과 웹이 포착한 적외선을 모두 시각화하여, 두 망원경의 차이를 보여줍니다.
약 2분 반의 영상은 마치 기둥 옆을 날아가는 듯한 느낌을 주는데요. 이번 프로젝트를 이끈 과학자 프랭크 서머스는 "사용자들이 3D 구조를 관찰하고, 허블의 가시광선과 웹의 적외선이 포착한 서로 다른 이미지를 보면서 두 망원경의 차이를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허블과 웹은 각기 다른 데이터와 장비, 임무를 가지고 있습니다. 허블은 고온의 가시광선을 포착하며, 웹의 적외선 카메라는 저온의 물체를 포착합니다. 그 결과, 허블의 데이터 이미지에서는 깊은 녹색 배경에 기둥의 검은색과 갈색 부분, 불투명한 먼지, 밝은 노란색 이온화 가스를 볼 수 있고, 웹의 이미지에서는 짙은 파란색 배경에 밝은 주황색 먼지와 반투명한 파란색 이온화 가스가 그려집니다.
NASA 천체물리학 부문 마크 클램핀은 "우주망원경을 통해 서로 다른 파장의 빛을 결합하여 관측함으로써 우리는 우주에 대해 더 알 수 있게 합니다. 창조의 기둥 주변에서 새로운 시각을 얻고, 별의 형성에 대한 이해를 더 가다듬어 갑니다. 이번 그래픽을 통해 여러분이 풍부하고 흥미로운 경험을 하길 바랍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3D 그래픽 제작의 기반이 된 데이터는 Meteoritic & Planetary Science에 연구 논문으로 공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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