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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E

멜버른 수족관 거대 아기 킹펭귄 '페스트' 화제

by 아이디어박람회 2024.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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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멜버른의 씨라이프 수족관에서 태어난 킹펭귄 새끼 '페스트'가 거대한 몸집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생후 9개월인 그는 키 약 90cm에 체중은 무려 22.5kg에 달해 이미 아버지의 크기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페스트는 올해 1월 30일에 태어났다. 출생 당시 체중은 겨우 200g에 불과했지만, 빠른 성장으로 지금은 성인 펭귄보다도 훨씬 무겁다. 일반적인 킹펭귄의 평균 체중이 10~16kg인 것을 감안하면 그의 성장은 이례적이다. 그의 아버지 '블레이크'도 18kg으로 큰 편이지만, 페스트는 이를 뛰어넘어 수족관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현재 페스트는 하루에 25~30마리의 물고기를 섭취하며 왕성한 식욕을 보이고 있다. 사육사들과 나란히 서면 그 거대한 존재감이 더욱 두드러진다. 수족관 측은 페스트가 성조가 될 때까지 더 자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흥미로운 점은 그의 양육 방식이다. 수족관에서는 젊은 펭귄들이 육아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새끼를 맡기고 있다. 페스트의 양부모인 '탱고'와 '허드슨'은 각각 11kg으로 표준 체중이지만, 페스트는 이들의 체중을 합친 것보다도 무겁게 자랐다. 페스트의 성별은 최근에야 확인되었다.

 

 

 

 

 

 

 

킹펭귄은 외형만으로는 성별 구분이 어려워 혈액 검사가 필요하다. 수족관은 서양에서 인기 있는 '젠더 리빌 케이크'를 이용해 그의 성별을 공개했다. 케이크를 자르자 파란색 크림이 나타나 페스트가 수컷임이 밝혀졌다. 곧 다가올 봄이 되면 페스트의 폭신한 솜털은 빠지고 어른 깃털로 갈아입게 된다. 킹펭귄의 새끼는 남극의 추위를 견디기 위해 어린 시절에는 두꺼운 솜털로 덮여 있다. 털갈이가 완료되면 지금보다 날씬한 모습으로 변신할 예정이다.

 

그러나 페스트의 경우 원래 체구가 크기 때문에 아버지처럼 18kg 정도의 체중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족관은 페스트의 성장 과정을 인스타그램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그의 변화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방문객들에게 큰 즐거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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