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친환경적으로 데이터 관리를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중복을 제거하고 저장 공간을 확보하여 보다 효율적인 데이터 처리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 사회는 '데이터의 시대'라고 불릴 만큼 정보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많은 데이터 중 대부분은 '비정형 데이터'로 분류되는데요, 이는 특정한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로운 형태로 존재하는 정보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매일 작성하는 이메일,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 소셜 미디어 게시물 등이 모두 비정형 데이터에 속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방대한 양의 데이터가 관리하기 어렵고, 더군다나 중복된 내용이 많다는 것입니다.

 

 

더욱이, 데이터를 저장하고 전송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은 환경 문제로도 이어집니다. 이렇게 데이터 관리의 어려움과 환경 문제가 동시에 제기되는 가운데,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스타트업 'UltiHash'가 고성능 데이터 저장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여 기존의 저장 시스템을 혁신적으로 개선했습니다. 이들이 개발한 소프트웨어는 '바이트 수준의 중복 제거'라는 기술을 사용합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데이터 내에서 완전히 동일한 부분을 찾아내 제거함으로써 저장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이 기술은 현장 및 클라우드 저장 시설 양쪽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며, 기업의 데이터 저장 필요성을 최대 50%까지 줄여줍니다. 데이터 저장량이 줄면 그만큼 서버를 냉각하는데 필요한 에너지 소비도 감소하게 되고, 이는 비용 절감은 물론 환경 보호에도 기여하게 됩니다. 특히, 대규모 데이터를 다루는 기업이나 기관에서는 UltiHash의 기술이 더욱 빛을 발합니다. 예를 들어, 복잡한 프로젝트 엔지니어링, 인공지능(AI) 알고리즘, 머신 러닝 모델 등을 운영할 때 필요한 저장 공간이 줄어들면, 작업 속도가 빨라지고 비용도 절감됩니다. 또한, 중요한 문서와 데이터를 새로운 플랫폼으로 옮길 때도 불필요한 복제본을 옮기지 않아도 되므로,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죠. 최근 UltiHash는 이러한 혁신적인 소프트웨어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약 250만 달러(한화 약 23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이 자금은 소프트웨어의 더욱 빠른 개발과 넓은 배포를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러한 투자는 데이터 저장 및 관리의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나타내며, UltiHash의 혁신이 앞으로 어떻게 데이터의 바다에서 길을 찾는 데 도움을 줄 것인지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습니다.

 

 

VIA : SPRINGWI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