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청소할 때 정말 요긴하게 쓰이는 극세사 행주, 집에서 애용하고 있는 분들도 많을 것이다. 그런데 이 만능처럼 보이는 극세사 행주도, 사용 시 주의할 점이 있다. 잘못 쓰면 오히려 표면에 흠집이 나거나, 지저분한 먼지가 여기저기 퍼져버릴 수도 있다.
그래서 오늘은 무심코 하기 쉬운 ‘극세사 행주의 잘못된 사용법’을 소개해 보려고 한다.
안 빨고 계속 돌려 쓰는 경우
극세사 행주는 아주 가느다란 화학 섬유로 되어 있어서 먼지나 때를 잘 붙잡는 게 특징이다. 하지만 그만큼 한번 사용하면 구석구석에 때가 박혀서 그대로 남아 있게 된다. 겉보기엔 깨끗해 보여도, 손때, 먼지, 기름기 같은 게 듬뿍 달라붙어 있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오염된 채로 집안을 이 방 저 방 닦고 다니면 어떨까? 깨끗해지기는커녕 오히려 더럽힌 것이 될 수도 있다.
게다가 섬유 사이에 낀 이물질이 표면에 스크래치를 낼 수도 있다.
그래서 극세사 행주는 ‘청소 후 바로 세탁’이 기본이다. 단, 세탁할 때도 조심해야 한다.
표백제나 섬유유연제, 뜨거운 물로 삶는 건 절대 금물이다. 이런 건 오히려 섬유를 상하게 해서 성능이 떨어진다.
세탁세제로 조물조물 세탁한 뒤에는, 건조기는 피하고 자연 바람에 말리는 게 가장 좋다.
민감하거나 연약한 재질에 사용
극세사 행주는 다용도 청소용품처럼 보이지만, 모든 곳에 다 잘 맞는 건 아니다.
예를 들면 천연 원목 가구나 무늬목, 옻칠한 식기 같은 건 극세사 행주로 닦으면 표면에 스크래치가 날 위험이 크다.
또, 거울에 김 서림 방지 코팅이 되어 있는 ‘에코미러’나, 도장이 얇게 입혀진 표면도 조심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극세사보다 더 연한 재질’엔 사용을 피하는 게 안전하다고 보면 된다.
식기류 중에서도 특별히 가공처리된 표면이나, 옻칠이나 금박 같은 고급 재료가 들어간 그릇엔 극세사 행주보단 다른 부드러운 천을 사용하는 게 좋다.
극세사 행주는 잘만 쓰면 청소를 확실히 도와주는 든든한 아이템이다. 그런데 아무 생각 없이 쓰다 보면, 오히려 상처나 자잘한 흠집, 오염 확산 같은 문제가 생길 수도 있으니, 평소에 이 행주의 특성과 주의사항을 알고 제대로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훨씬 효율적으로 집안일을 할 수 있고, 손도 덜 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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