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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세 할머니가 80년 동안 꼼꼼히 기록한 독서 기록장

by 아이디어박람회 2024.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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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독서를 좋아하신다면, 독서 기록장을 쓰시고 계신가요? 쓰고 있지 않고 있다면, 한 번 시작해볼까요? 디지털 세계가 확장되는 오늘날, 독서 기록은 우리의 독서 습관을 알 수 있게 해주고, 오래전에 읽었던 책의 제목을 기억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독서 기록은 한 사람의 삶과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창입니다.

 

 

 

신학과 문학 교수인 벤 마이어스는 할머니 나다가 14살 때부터 작성해 온 방대한 독서 기록을 발견하며 하였는데, 그의 할머니는 80년 동안 1,658권의 책을 읽었으며, 평균적으로 2주에 한 권씩 읽었습니다. 마이어스는 트위터에 "내 94세 할머니는 14살 때부터 읽은 모든 책의 목록을 기록해 두셨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 목록에는 영어, 독일어, 세르비아어, 헝가리어 등 나다가 읽은 다양한 언어로 된 책들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점은 나다가 정규 교육을 마치지 못했다는 사실입니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러시아 군대의 진격을 피해 1943년 가족과 함께 독일을 떠나야 했기 때문입니다. 마이어스는 "만약 평행세계가 존재한다면, 그 세상에서는 할머니가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했을 것입니다"라고 적었습니다. 나다는 가난한 농민 가정 출신이었지만, 손에 닿는 모든 책을 읽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그녀는 특정 주제에 더욱 깊이 빠져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녀의 독서 선택은 기독교 문학에서부터 알렉상드르 뒤마의 '몬테크리스토 백작'까지 다양했지만, 특히 요가와 명상에 관한 책에 많은 관심을 가졌습니다. 이러한 관심은 수십 년 동안 지속되었습니다. 그녀는 또한 시를 사랑했으며, 이는 그녀가 일기에 쓴 자작 시들에서 잘 드러납니다. 많은 시가 난민이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었죠. 전쟁 속에서도 나다는 아름답게 글을 썼습니다.

 

 

나다의 언어에 대한 사랑이 마이어스가 문학 교수가 되도록 영감을 주었는지, 아니면 그저 그의 혈액 속에 그런 열정이 흐르는지는 알 수 없고, 할머니는 이미 세상을 떠났지만, 그녀의 방대한 노트는 마이어스에게 수백 페이지의 소중한 기록을 남겨주었습니다.

 

 

 

VIA : mymodernm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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