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1503-1506년경)는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널리 알려진 작품 중 하나다. 매년 1천만 명 이상이 루브르 박물관에서 '모나리자'를 감상하며, 이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방문되는 그림이다. 하지만 이 사랑받는 그림이 역사상 가장 유명한 예술 도난 사건 중 하나의 대상이 되었다는 사실은 비교적 덜 알려져 있다.
'모나리자'는 1797년부터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되었으나, 1911년 8월 21일에 박물관에서 도난당해 약 3년 동안 행방불명이 되었다. 처음에 루브르 직원들은 이 도난 사건을 알지 못했다. 벽에 빈 공간이 있는 것은 흔한 일이었는데, 이는 종종 작품이 사진 촬영이나 청소를 위해 내려지기 때문이었다.
도난 사건 발생 이틀 후, 예술가 루이 베루드(Louis Béroud)가 박물관을 방문해 경비원에게 사라진 그림에 대해 물었다. 경비원이 그림을 찾지 못하자 결국 경찰이 호출되었다. 이후 긴박한 수색과 미디어의 관심이 일어나면서 '모나리자'에 대한 대중의 매력과 인기가 더욱 커졌다. 루브르는 일주일 동안 폐쇄되었고, 정밀 조사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수사관들은 지문을 채취하고, 목격자를 심문하며 가능한 모든 증거를 찾기 위해 애썼다. 심지어 프랑스의 유명한 시인 기욤 아폴리네르가 용의자로 지목되어 체포되었으며, 그는 심문 중 친구인 파블로 피카소를 연루시켰다. 그러나 두 예술가는 증거 부족으로 모두 무혐의 처리되었다. 사실 이 그림은 여전히 파리에 있었으며, 도둑인 빈첸초 페루자(Vincenzo Peruggia)의 아파트에 2년 동안 숨겨져 있었다.
페루자는 루브르 박물관에서 잡역부로 일했으며, 심지어 '모나리자'의 보호 유리 케이스 제작에 참여하기도 했다. 그는 결국 정규 박물관 운영 시간에 그림을 훔쳤으며, 빗자루 보관실에 숨었다가 박물관이 폐쇄되자 그림을 코트 안에 넣고 걸어 나왔다. 당국은 루브르의 상근 및 계약직 직원들을 모두 인터뷰했으나, 페루자는 두 번이나 조사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주요 용의자로 간주되지 않았고, 그는 범행에서 벗어나는 듯했다.
1913년 12월이 되자 페루자는 초조해졌다. 이탈리아 이민자이자 애국자였던 그는 '모나리자'가 이탈리아로 돌아가야 한다고 굳게 믿었고, 50만 리라에 이탈리아 갤러리스트에게 그림을 팔겠다고 제안했다. 갤러리스트는 피렌체 우피치 갤러리의 관장인 조반니 포지(Giovanni Poggi)에게 작품의 진위를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포지가 진짜 '모나리자'임을 확인하자, 그들은 페루자에게 "안전 보관"을 위해 보관하겠다고 말한 뒤, 즉시 당국에 연락해 페루자를 체포했다. 이후 작품은 피렌체 우피치 갤러리에서 2주간 전시된 후 파리로 돌아갔다. 1914년 1월 4일, 마침내 '모나리자'는 루브르 박물관으로 복귀했다. 페루자는 범행으로 6개월간 복역했으며, 이탈리아에서는 국가적 영웅으로 환영받았다. 이 도난 사건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의 국제적인 매력을 한층 높였고, 이는 르네상스 거장이 그림을 그린 지 5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남아 있다.
1911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미술품 도난 사건의 대상이 되었던 모나리자
처음에는 루브르 박물관 직원이 그림을 촬영하거나 청소하는 것으로 생각했지만 결국 경찰에 신고
결국 페루자는 붙잡혔고 모나리자는 1914년 1월 루브르 박물관에 의해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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