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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항우울제가 여름철 더위와 상관관계가 있을까?

by 아이디어박람회 2024.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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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이면 많은 사람들이 해변이나 야외에서 햇볕을 즐기는 모습을 소셜 미디어에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동안 일부 전문가들은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사람들이 더위를 더 힘들어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주장에는 어느 정도 근거가 있을까요?

 

 

우리 몸은 뇌 중앙에 있는 시상하부라는 작은 부위를 통해 체온을 조절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삼환계 항우울제라는 약물이 이 시상하부의 기능을 방해할 수 있어, 더운 날씨에 적절히 대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이 경우 열 불내성이라고 하는 상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열 불내성은 더위를 평소보다 더 심하게 느끼게 하며, 과도하게 땀을 흘리게 만듭니다. 옥스포드 대학의 정신의학과 연구원 로렌스 웨인라이트 박사는 "이러한 약물들은 우리 몸이 갈증을 느끼는 신호를 약화시키고, 혈압을 낮출 수 있어 더위 속에서 기절할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런 삼환계 항우울제보다는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s)나 세로토닌/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억제제(SNRIs)라는 더 새로운 약물이 더 자주 처방됩니다. 웨인라이트 박사는 이 더 새로운 약물들도 열 조절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일부 증거가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사람들이 왜 더위를 더 힘들어하는지를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 객관적인 증거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나이팅게일 병원의 정신과 의사 치치 오부야 박사는 "항우울제는 노르에피네프린, 도파민, 주로 세로토닌과 같은 여러 신경전달물질에 영향을 준다. 이 약물들로 인해 일부 사람들이 더위에 대한 민감성을 느끼는 것은 이러한 신경전달물질들 간의 복잡한 상호작용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약물들의 일반적인 부작용 중 하나인 과도한 발한(다한증)은 특히 더운 날씨에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이는 물을 많이 마시지 않으면 탈수와 두통, 어지러움, 피로감과 같은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항우울제를 복용하면서 더위를 느끼는 경우, 약을 중단하지 말고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가급적 실내에 머무르며, 창문을 닫고 커튼이나 블라인드를 치고, 무리한 운동을 피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VIA : iflsc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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