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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EOLOGY

폼페이 발굴,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인한 비극적 마지막 순간들

by 아이디어박람회 2024.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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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 이 고대 도시는 79년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인해 한 순간에 파멸되었다. 수세기 동안 화산재에 묻혀 있던 이 도시는 오늘날까지도 그 비극적인 마지막 순간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최근, 폼페이의 Regio IX 지역에서 발굴된 두 구의 해골은 그동안 잊혀졌던 또 다른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두 사람은 중년 여성과 젊은 남성으로 확인되었다. 화산재가 쏟아지던 순간, 이들은 서둘러 한 방으로 피신했지만, 결국 빠르게 이동하는 뜨거운 화산가스, 화쇄류에 휩쓸려 목숨을 잃었다. 특히 여성의 시신 주변에서 발견된 귀걸이와 동전은 그녀가 다가오는 재앙 속에서도 소중한 물건을 지키려 했던 것으로 보여진다.

 

이들이 발견된 곳은 "Area 33"으로 명명된 방아다. 여성은 침대에 태아 자세로 누워 있었고, 남성은 무너진 벽 아래에서 발견되었다. 연구자들은 이 방이 부석으로 가득 차지 않았음을 보아, 이들이 화산재의 비를 피해 피난처로 삼았을 수 있다. 그러나 인접한 방이 부석으로 가득 차면서 결국 이들은 갇히고 말았다. 바닥에 남아 있는 몇 센티미터의 화산재는 그들이 화쇄류로 인해 사망했음을 추정할 수 있다.

 

여성의 주변에서 발견된 철제 열쇠 세트와 금, 은, 동 동전, 그리고 크로탈리아 스타일의 귀걸이는 그녀가 비극적 운명을 맞이하기 전에 가지고 있던 유산이다. 연구자들은 재 속에 남겨진 빈 공간에 석고를 부어 방에 있던 가구들을 재현했다. 그 결과 침대, 뒤집힌 의자, 대리석 상판이 있는 나무 탁자가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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