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난도 보테로의 작품이 사망 후 1년이 지금 그의 조각품들이 이탈리아에서 공개되고 있습니다. 그의 딸 리나 보테로가 주최한 야외 전시회에서 여덟 점의 조각품이 로마 광장에 배치되었습니다. 독특한 볼륨을 활용한 스타일로 유명한 그의 풍만한 조각품들은 오는 10월까지 관람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보테로 아 로마' 전시회는 보테로와 이탈리아의 깊은 인연을 있는데요. 보테로의 조상들은 18세기 말 콜롬비아로 이주했으며, 페르난도 보테로 자신도 1950년대 예술 대회에서 우승한 후 처음 이탈리아를 방문했습니다. 이후 1980년대에는 토스카나에 작업실을 세워 매년 몇 달씩 이곳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탈리아는 그의 작품 세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으며, 그는 이곳을 제2의 고향으로 여겼다고 하네요.
리나 보테로는 전시회 개막식에서 “로마에서 아버지의 조각품이 전시되는 것을 본다면 아버지가 얼마나 기뻐할지 상상할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그녀는 또한 “예술에 대한 경외심뿐만 아니라 이탈리아에 대한 깊은 사랑으로 아버지는 이곳을 자신의 고향처럼 여겼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여성의 곡선미를 담은 조각부터 부드럽고 둥근 가장자리를 가진 동물 조각까지 다양한 작품들이 선보입니다. 이 전시회는 10월 1일까지 계속되며, 9월 17일부터는 그의 회화 전시회도 로마에서 열릴 예정이며, 리나 보테로가 큐레이터를 맡은 이번 회고전에서는 보테로의 회화, 수채화, 그리고 여러 조각품들이 전시될 예정입니다.
콜롬비아 예술가 페르난도 보테로의 조각품 8점이 전시되어 있는 로마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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