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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주차장 아래에서 발견된 로마 대리석 흉상

by 아이디어박람회 2024.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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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링컨셔에 위치한 스탬포드 근처의 버플리 하우스는 16세기에 세실 가문에 의해 지어진 저택으로, 이 저택의 주차장 공사 현장에서 예상치 못한 발견이 있었습니다. 2023년 4월, 공사 현장에서 일하던 굴착기 운전사 크레이그 크롤리가 로마 시대 여성의 얼굴이 새겨진 대리석 머리상을 우연히 발견한 것입니다.

 

 

이 머리상 발견에 이어 2주 후, 같은 공사 현장에서 머리상이 원래 붙어 있었던 대리석 흉상의 나머지 부분도 발견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조각상을 청소하고 면밀히 조사한 끝에, 이 작품이 1세기 혹은 2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밝혔습니

다. 더욱이, 나중에 조각상에 철제 다월이 추가되어 흉상이나 받침대에 부착될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 조각상은 아마도 1760년대에 이탈리아로 여행을 다녀온 제9대 백작이 그곳에서 많은 고대 유물들을 구입한 가운데 하나로 가져왔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머리 조각이 어떻게 저택에서 나와 나중에 주차장이 지어진 그곳에 묻혔는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이후 이 두 부분은 발견되어 버플리 하우스 컬렉션의 담당자에 의해 검토되었고, 전문 보존가에게 청소와 재조립을 맡겼습니다. 재조립된 이 머리상과 흉상은 이제 버플리 하우스의 '지옥 계단'에서 전시될 예정입니다. 이 '지옥 계단'은 1690년대에 안토니오 베리오가 그린 불길한 바로크 양식의 지옥 그림으로 유명한 곳으로, 제9대 백작이 여행 중에 수집한 다른 조각상들과 함께 관람객을 맞이할 것입니다.

 

 

VIA : thehistory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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