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와 인간, 서영덕 작가의 조각 예술
조각상하면 대체로 돌이나 나무로 만들어진 것들이 떠오를 것입니다. 하지만 한국의 예술가 서영덕 작가는 자전거 체인이라는 일상적인 물건을 이용해 독특한 예술작품을 만듭니다. 자전거 체인을 하나하나 연결해, 마치 퍼즐을 맞추듯이 인간의 형상을 만들어냅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그는 각각의 체인이 서로 얽혀 있는 복잡한 구조를 통해 인간과 현대 사회의 관계를 상징적으로 표현합니다. 자전거 체인은 단순한 재료가 아니라, 우리가 현대 산업화된 사회와 어떻게 얽혀 있는지를 나타내는 상징적인 도구로 사용됩니다.
그는 체인을 이어 붙여 사람 크기의 조각상을 만들며, 이 조각상들은 바닥에 앉아 있거나 무릎을 껴안고 있기도 하고, 서 있으면서 팔짱을 낀 모습으로 다양하게 표현됩니다. 이러한 포즈들은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차지하는 다양한 역할과 감정 상태를 반영합니다. 대부분의 조각상들은 얼굴이 없어, 관람자로 하여금 자신의 모습을 그 안에서 찾아보게 합니다. 얼굴이 있는 조각상들은 눈을 감고 있는데, 이는 마치 그들이 잠자고 있거나 깊은 생각에 잠긴 것처럼 보입니다. 이러한 표현은 현대 사회의 기계적인 역할에 갇힌 인간의 모습을 나타내며, 우리가 어떻게 자신의 역할과 삶에 체념하고 있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이러한 작품들을 통해, 우리는 자신의 존재와 현대 사회에서의 역할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서영덕 작가의 예술은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물건들을 통해, 현대 사회와 인간 존재에 대한 깊은 사색을 유도합니다. 그의 조각상은 단순한 미적 표현을 넘어서,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의 복잡한 구조와 그 안에서의 인간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듭니다.
자전거 체인으로 색다른 조각상을 만드는 서영덕 작가
수백 개의 자전거 체인을 연결하여 만들어낸 사실적인 인체 형상
현대사회와 사람의 관계를 상징하는 작품
항상 눈을 감고 있어 생각에 잠겨 있는 듯한 조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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