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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산타 세실리아 거리 위에 펼쳐진 대형 해골

by 아이디어박람회 2024.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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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20일, 멕시코 시티 산타 세실리아 틀라후악 거리에서 기묘한 예술 작품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 작품은 레이문도 메디나(Raymundo Medina)가 만든 대형 해골 조각으로, 포장도로에서 튀어나오는 듯한 강렬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이 해골 조각은 디아 데 로스 무에르토스(Día de los Muertos), 즉 죽은 자들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되었다. 이 전통 축제는 매년 11월 1일과 2일에 열리며, 죽은 이들을 기억하고 그들의 영혼을 맞이하는 날이다. 멕시코 사람들은 고인의 사진과 좋아하던 음식, 꽃을 제단에 올려 그들을 기리고 그들의 삶을 축하한다.

 

 

 

멕시코 전통 종이 공예 단체인 하엔 카르토네리아(Jaén Cartonería)에 소속된 레이문도 메디나는 이번 작품을 만들기 위해 멕시코 원주민 공동체인 야오칼리 원주민(Yaocalli Indians)과 협력했다. 해골 조각은 여러 겹의 종이를 붙여 만드는 종이 마셰(papier-mâché) 기법을 사용하여 제작되었으며, 흑백의 강렬한 색상으로 채색되었다.

 

 

 

이로 인해 해골은 마치 웃고 있는 듯한 생동감을 갖게 되었고, 이는 죽음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즐겁게 기념하는 디아 데 로스 무에르토스의 정신을 잘 표현하고 있다. 미술 전문가 마리아 고메즈(Maria Gomez)는 이 작품에 대해 "메디나의 작품은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며 관람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라고 평가했다. 이 대형 해골 조각은 단순히 예술 작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역 사회의 사람들을 참여시키고 그들이 문화 유산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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