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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미켈란젤로의 그림을 디지털화하는 카사 부오나로티

by 아이디어박람회 2024.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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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렌체에 있는 카사 부오나로티 박물관에서 미켈란젤로의 작품을 디지털화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이 프로젝트의 목적은 미켈란젤로가 남긴 그림과 건축 디자인, 글씨가 쓰여진 종이들을 고화질 이미지로 만들어 인터넷에 공개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전 세계 사람들이 언제 어디서나 미켈란젤로의 작품을 쉽게 볼 수 있게 됩니다. 현재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20페이지가 먼저 온라인에 올라왔습니다.

 

 

이 20페이지에는 앞면과 뒷면이 함께 나타난 경우도 있어서, 한 장의 종이에 두 가지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 페이지의 한쪽 면에는 카시나 전투를 그리기 위한 준비 작업 중 하나인 남성 누드 그림이 있고, 반대편 면에는 미켈란젤로가 쓴 실제 쇼핑 목록이 있습니다.

 

또 다른 예로, 한 장에서는 한 피에타 조각을 연구하기 위한 해부학적 그림과 시스틴 성당의 '마지막 심판' 그림을 위한 연구가 같이 있습니다. 이렇게 두 가지 다른 주제가 한 페이지에 함께 있는 경우, 그 페이지의 썸네일 오른쪽 상단에는 두 개의 화살표로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디지털화 과정은 이러한 종이들이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거나 다루기에 너무 연약하여 손상될 위험이 있는 작품들을 안전하게 보존하고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 종이들은 빛이나 온도, 습도의 변화로부터 보호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매우 엄격하게 관리되는 환경에서 보관됩니다.

 

디지털화하기 전에는 전문가들이 이 페이지들을 세심하게 다루어 과거의 잘못된 복원 작업으로 인해 가려졌던 그림들을 다시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각 페이지에는 해당 그림에 대한 배경 정보, 그림에 쓰인 글의 내용, 역사적 및 예술적 해설이 포함된 상세한 주석이 달려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마돈나와 아이'라는 그림에 대한 주석에서는 미켈란젤로가 어떻게 이 그림을 그렸는지, 어떤 기법을 사용했는지 자세히 설명해 줍니다. 이 그림에서는 미켈란젤로가 처음에 마돈나의 얼굴을 부드럽게 그리기 시작했는데, 그 후에 마돈나의 시선을 변경하여 더 멀리 바라보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아이 예수의 피부색을 더 자연스럽게 표현하기 위해 붉은색과 검은색 분필을 사용했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그림에 생동감을 더하고, 그림의 미묘한 부분까지 세밀하게 표현했습니다.

 

 

 

 

 

 

 

VIA : thehistory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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