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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걸음 속도로 치매의 초기 신호를 알 수 있다고?

by 아이디어박람회 2024.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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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나 치매로 고통받는 사람을 알고 있다면, 이 질병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잘 알 것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치매는 노인들 사이에서 장애와 의존의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이는 기억력, 인지 기능, 기분을 방해하고 조기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치매의 초기 증상으로는 건망증, 물건을 잘못 놓는 것, 길을 잃는 것, 적절한 단어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 등이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연구에 따르면 걸음걸이에서도 초기 증상을 발견할 수 있다고 합니다. 2024년 6월 발표된 연구는 노인의 초기 기능 변화 검사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이동성과 인지 저하 사이의 초기 연관성을 찾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이 연구는 쿠바 아바나에서 60세 이상의 성인 95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이들은 규칙적으로 '경미한' 운동을 하고 인지 장애의 징후가 없었습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시작선 뒤에 서서 평소 속도로 약 6미터를 걷도록 요청했습니다. 첫 번째와 두 번째 미터는 '가속' 및 '감속' 구역으로, 중간 네 미터는 '테스트' 구역으로 나누었습니다. 연구자들은 참가자들이 테스트 구역을 통과하는 데 걸린 시간을 기록하고, 각 참가자당 두 번의 시도의 평균 시간을 계산하여 걸음 속도를 측정했습니다.

 

 

연구자들은 또한 참가자들의 정신 명민도를 평가하기 위해 미니 정신 상태 검사(MMSE)를 실시하고, 뇌의 전기 활동을 측정하는 뇌파검사(EEG)도 시행했습니다.

 

연구 결과, 걸음 속도의 저하와 고령자들의 뇌 기능 변화 사이에 연관성이 있음을 밝혔습니다. 특히, 참가자의 70%가 초당 0.8미터 이하의 걸음 속도를 보였으며, 이들 중 80%는 뇌 기능의 하위 임상 저하를 의미하는 비정상적인 EEG 주파수 구성을 보였습니다. MMSE 점수에는 걸음 속도가 빠른 사람과 느린 사람 사이에 큰 차이가 없었지만, MMSE 점수가 25 미만인 모든 사람들은 걸음 속도가 초당 0.8미터 이하였고 비정상적인 EEG 결과를 보였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걸음 속도가 인지 및 기능 저하의 초기 지표가 될 수 있으며, 나이가 들면서 겪는 작은 변화가 우리의 건강 변화를 나타낼 수 있음을 나타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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