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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EOLOGY

햄튼 코트 궁전에서 재발견된 잃어버린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의 그림

by 아이디어박람회 2023.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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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의 '수잔나와 장로들'은 예술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작품입니다. 이 이야기는 수세기에 걸쳐 이어져 내려오며, 미술사의 다양한 변화와 역동성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17세기 초,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는 런던에서 아버지 오라치오와 함께 살며 찰스 1세 국왕의 궁정에서 활동하였습니다. 이 시기에 그린 '수잔나와 장로들'은 당시 바로크 시대를 대표하는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의 작품 중 하나로, 찰스 1세와 그의 아내 헨리에타 마리아 여왕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찰스 1세의 소장품 중 그녀의 작품 일곱점이 있었으나, 대부분은 내란과 왕의 처형, 보호령 시대의 혼란으로 인해 사라졌고, '수잔나와 장로들'도 잊혀졌습니다.

 

 

 

 

이 그림은 찰스의 아내 헨리에타 마리아 여왕이 새 아기의 출산을 앞두고 아파트를 재단장할 때 의뢰된 것으로, 1639년 화이트홀 궁전 내 헨리에타 마리아의 아파트에 있는 여왕의 퇴각실 벽난로 위에 걸려 있었습니다. 그러나 18세기 들어 아르테미시아의 명성이 퇴색하면서 그림은 그 귀속을 잃고 켄싱턴 궁과 햄튼 코트 궁으로 옮겨져 방치되었습니다.

찰스 1세의 처형 후 처분된 그림들을 추적하는 로열 컬렉션 트러스트의 연구 프로젝트를 통해 '수잔나와 장로들'은 재발견되었습니다. 그림은 두꺼운 변색된 바니쉬층으로 어두워졌고 심하게 다시 칠해졌으나, 찰스 1세의 재고 목록에 기록된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의 작품 설명과 일치했습니다.

 

 

 

 

재발견된 후, 이 작품은 로열 컬렉션 트러스트의 보존 전문가들에 의해 철저한 복원 작업을 거쳤습니다. 이 과정에서 수세기 동안의 먼지와 변색된 바니쉬를 제거하고 원본이 아닌 페인트층을 제거하는 등의 작업이 이루어졌습니다. 또한, 그림의 일부가 이전 작품에서 재사용된 것으로 밝혀져 아르테미시아의 작업 방식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공했습니다.

 

 

 

 

복원된 '수잔나와 장로들'은 윈저 성의 여왕의 그림 방에 오라치오 젠틸레스키의 '요셉과 보디바의 아내', 아르테미시아의 자화상과 함께 전시되었습니다. 이는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의 예술적 유산과 그녀의 작품이 시대를 넘어 인정받는 가치를 상징하는 순간입니다.

 

 

 

 

이 작품은 단순한 유화 작품을 넘어서, 여성 예술가의 삶과 시대적 변화를 반영하는 역사적 유물로서 그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습니다. 이는 미술사뿐만 아니라 여성사, 문화사에 있어 중요한 발견이며,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의 작품 세계를 이해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열쇠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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