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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EOLOGY

체코에서 발견된 1,000년 된 동물 뼈 스케이트

by 아이디어박람회 2024.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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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모라비아에서 발견된 뼈로 만든 스케이트

 

 

체코 중부의 프셰로프 시, 여기 한 집의 지하에서 1,000년이 넘는 뼈로 만든 스케이트를 발견하였습니다. 이는 동물의 뼈, 특히 말의 정강이뼈로 보이는 재료로 만들어졌으며, 스케이트 주변에서 발견된 도자기 조각을 통해 10세기 또는 11세기경의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유물은 프셰로프 시 중심부인 위쪽 광장에서 코메니우스 박물관 소속 고고학자들이 실시한 발굴 작업 중 발견되었습니다. 이 지역은 과거, 프셰로프라는 도시가 형성되기 전, 베츠바 강의 한쪽 강변을 내려다보는 언덕 위에 작은 마을들이 모여 있는 곳이었습니다. 초기에는 간단한 방어 구조가 있었고, 이후 1003년에 폴란드 왕 볼레슬라프 더 브레이브가 모라비아를 정복한 뒤, 이곳에 요새를 건설했습니다. 고고학자 젠덱 슈첸크는 이 스케이트에 대해 설명하며 그 특징을 자세히 설명합니다. "이 스케이트는 한쪽이 뾰족하게 굽어 있는 독특한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그 끝과 다른 쪽 끝에는 구멍이 뚫려 있는데, 이 구멍은 스케이트를 신발이나 나무로 만든 썰매에 고정하기 위해 끈을 끼우는 용도로 사용되었습니다." 이 구멍은 발가락 부분과 연결되는 뼈의 한쪽 끝에 만들어졌으며, 천년이 지난 지금도 뼈 표면의 광택이 그 사용의 흔적을 드러냅니다.

 

 

스케이트의 크기가 작아 발 사이즈가 작은 사람, 아마도 여성이나 어린이가 사용했을 것으로 보이며, 신발 대신 운송용 썰매에 부착되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젠덱 슈첸크는 이어서, "사람들은 스케이팅을 하기보다는 얼음 위를 막대기의 도움을 받아 밀며 이동했을 것이고, 무거운 물건을 싣고 얼어붙은 물 위를 건너기 위해 썰매에 이 뼈를 부착하기도 했습니다."라고 덧붙입니다.

 

 

이와 같이 뼈로 만들어진 스케이트는 중부 및 북서부 유럽의 다른 지역에서도 발견되었으며, 대부분은 이와 비슷한 시기인 10세기 또는 11세기에 해당합니다. 심지어 중국에서는 3,5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더 오래된 예시도 발견된 바 있습니다.

 

 

VIA : thehistory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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