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화작용이라는 자연현상은 대기 속의 이산화탄소와 지표면의 암석이 화학적으로 반응하는 과정입니다. 이 자연현상을 인간의 기술로 가속화하여 이를 '강화된 풍화(Enhanced weathering)'라 칭하는데, 이 기술은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자연의 풍화작용은 서서히, 그리고 천천히 일어나기 때문에, 인류의 환경문제 해결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그러나 '강화된 풍화(Enhanced weathering)'는 이를 인간의 기술로 빠르게 진행시켜, 이산화탄소를 안정적인 이산화탄소 이온으로 바꾸어, 80,000년 이상 바다에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습니다.
현재 아일랜드의 스타트업 'Silicate'은 이러한 강화된 풍화 기술의 실험을 미국 중서부, 일리노이주 버킹엄 50헥타르 부지에서 진행하고 있는데, 이 지역은 농업지대로써의 중요성이 크기 때문에, 실험이 성공한다면 미국 내에서 확산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기술의 핵심은 미세한 암석입자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단순히 암석을 채굴하여 사용한다면,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Silicate'은 폐기물을 활용합니다. 미국에서는 매년 대량의 혼합 콘크리트 중 약 10%가 공급업체에 반환되는데, 이러한 폐기물을 재활용하여 탄소 포집 능력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개발하였습니다.
'Silicate'의 이러한 접근법은 환경 보호와 경제적 효용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예시로서, 환경 문제 해결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일랜드에서의 초기 실험 결과가 매우 유망하다는 것이 확인되었고, 현재는 미국 중서부의 토양 조건에서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만약 성공적인 결과가 나온다면, 중서부 농부와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VIA : SPRINGW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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