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해안가의 어느 날, 야생 동물 사진가인 제이콥 홀은 아나우악 국립 야생 동물 보호구역 바로 옆에 위치한 캐나다 목장을 찾았을 때, 하늘을 나는 한 마리의 푸른 왜가리가 그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그 순간을 기록하기 위해 홀은 서둘러 카메라를 꺼내 그 아름다움을 몇 장에 담았습니다. 하지만, 사진을 몇 장 찍은 뒤, 왜가리가 갑자기 시야에서 사라졌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상함을 느낀 그가 사진을 확인했을 때, 그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바로, 한 붉은스라소니가 조용히 푸른 왜가리를 노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홀이 찍은 첫 번째 사진에서, 붉은스라소니는 식물 뒤에 숨어 왜가리를 집중해서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마치 다음 행동을 계산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었죠. 그리고 홀이 찍은 두 번째 사진에서는, 붉은스라소니가 하늘로 솟구쳐 왜가리를 잡으려는 순간이 담겨 있었습니다. 그 순간 붉은스라소니의 다리는 물면에 거의 평행할 정도로 펼쳐져 있었습니다.
이 사진들을 확인한 후, 홀은 왜가리의 운명과 그 순간을 포착한 자신의 엄청난 행운을 실감했습니다. 홀은 "그 순간을 촬영한 것에 대해 완전히 놀랐고, 내 눈앞에 펼쳐진 광경이 실제라고 믿기 어려웠다. 그 두 장의 사진은 나에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이 될 것이다. 사실, 붉은스라소니거 거기에 있었다는 것을 나중에야 알게 되었다. 나는 그저 운이 좋게도 적절한 시간에 적절한 장소에 있었을 뿐이다."며 소감을 밝혔습니다.
VIA : mymodernm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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