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담배꽁초는 가장 많이 버려지는 쓰레기들 중 하나입니다. 매년 약 4.5조 개의 꽁초가 버려지고 있으며, 완전히 분해되기까지 5년에서 400년이라는 긴 시간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로봇이 등장했는데. 사람이 고개를 숙여 꽁초를 주워 버리는 일은 상당히 번거롭고 힘든 작업입니다. 이에 개형 로봇을 이용해 이 작업을 대신하려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공과대학의 다족보행 로봇 연구소(Dynamic Legged Systems lab)에서 개발한 ‘VERO(Vacuum-cleaner Equipped RObot)’가 그 주인공인데요. VERO는 중국 Unitree의 ‘Aliengo’를 기본으로 하여 이미지 기반의 비주얼 서보와 신경망 기술을 활용해 꽁초를 찾아내고, 네 다리에 장착된 호스로 꽁초를 빨아들입니다. 앞쪽에 센서가 있어 꽁초를 인식하고, 약 90%의 성공률로 청소 작업을 수행합니다.
다리 달린 로봇인 VERO의 장점은 바퀴로는 접근하기 어려운 해변이나 공원 같은 곳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일반 가정용 로봇 청소기는 평면에서만 작동할 수 있지만, VERO는 다양한 지형에서도 문제없이 작동됩니다. 농장에서 농약을 뿌리거나 산속에서 파이프를 검사하는 등 기복이 있는 장소에서도 다양한 작업에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은 사람들이 담배꽁초를 함부로 버리지 않는 것이지만, VERO와 같은 기술의 발전은 환경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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