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산업 등 중공업에서는 수천 도의 고온에서 작업을 해야 합니다. 이때 사용되는 에너지가 엄청나게 많고, 그 중 대부분은 열로 낭비되어 버립니다. 이렇게 낭비되는 열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증가시키는 원인이 됩니다. 'Kraftblock'이라는 회사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낭비되는 열을 저장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이 시스템은 선박 컨테이너와 비슷한 모양의 저장장치로 되어있고, 85%가 넘는 재료가 재활용된 것입니다. 또한 이 장치는 거의 모든 부분이 재활용이 가능합니다. 이 장치는 열을 잘 전달하고 보관할 수 있는 소재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시스템의 작동원리는 간단합니다. 열을 전달하는 매체를 통해 블록 안의 저장물질에 열을 옮깁니다. 저장 물질은 그라뉼레이트라고 하는 작은 입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열을 다시 사용하려면, 차가운 전달매체가 그라뉼레이트를 거쳐서 열을 빼내면 됩니다. 빼낸 열은 바로 쓰거나 다른 산업공정에 필요한 전기로 바꿀 수 있습니다.
'Kraftblock' 장치는 1300도까지의 고온에서도 열을 저장할 수 있고, 한 큐빅 미터당 1.2메가와트의 에너지를 담을 수 있습니다. 이는 작지만 강력한 저장시스템이라는 뜻입니다. 게다가 이 시스템은 40년이나 15,000번의 사이클 동안 사용할 수 있고, 컨테이너 형태의 저장장치를 쌓아서 용량을 늘릴 수 있습니다. 이 시스템은 철강, 펄프 및 종이, 유리, 에너지 및 식품, 화학 등 여러 산업분야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2천만 유로의 투자를 유치한 'Kraftblock'은 세계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자 생산라인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VIA : SPRINGW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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