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늘보는 정말 느릴까?” 라는 생각을 다시 생각하게 해주는 영상

 

나무늘보는 대체로 "느리다"와 "게으르다" 라는 선입견이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동물들처럼 생존을 위해 선입견과 반대되는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아마존 열대우림의 한 카메라가 나무늘보의 반응을 포착한 영상이 공개되었습니다. 이 영상에서는 평화로워 보이는 나무늘보가 오셀롯(남아메리카부터 북아메리카 남부까지 분포하는 고양이과 동물)의 공격에 맞서 주먹을 휘둘러 목숨을 지키려고 투쟁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영상은 에콰도르 아마존의 "Tiputini Biodiversity Station"에 위치한 카메라 트랩으로 촬영된 것으로, “Fundación Proyecto Primates”이 설치한 것입니다.

 

영상에서는 두 발가락 나무늘보가 나무에 차분히 매달려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나무늘보가 이곳에 올 때, 가장 큰 위협은 포식자의 등장입니다. 그런데 이 나무늘보는 포식자인 오셀롯과 마주하게 됩니다. 나무늘보는 빠른 속도로 저항하며 오셀롯을 저지하고 있습니다.

 

위험을 감지한 나무늘보는 몇 번의 주먹질로 오셀롯을 물리칩니다. 결국 오셀롯은 이기지 못할 것으로 생각하였는지 화변 밖으로 사라집니다. 이런 비디오의 전개는 일반 대중 뿐만 아니라, 학계에서도 놀랐다고 합니다. 에콰도르 아마존에서 영장류를 연구해 온 앤서니 디 피오레 교수는 UT 뉴스에 "두 발가락 나무늘보와 오셀롯은 찾기가 힘들어 야생에서 발견하고 관찰하기 어렵기 때문에 매우 흥미로운 영상입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 둘 사이에 다시 대결이 벌어질까요? 아니면 나무늘보의 승리로 끝이난 것일까요? 확실한 것은 나무늘보는 필요할 때는 빠르다라는 것입니다.

 

아마존 열대우림의 한 트레일 카메라에 나무늘보가 뒤에서 공격해오는 오셀롯을 물리치기 위해 싸우는 모습이 공개되었습니다.

 

 

 

VIA : MYMODERNM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