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자연을 찍는 사진작가 'Javier Aznar González de Rueda '는 야수니 국립공원의 한적한 풍경 속에서 암컷 냄새벌레의 헌신적인 모성애을 담아내는 사진 작품으로, 18,000점이 넘는 경쟁 사진들을 물리치고, 독일 자연 사진 협회(GDT) 주최하는 유럽 야생동물 사진 경진대회에서 '올해의 사진 작가'로 우뚝 서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공원의 다채로운 생태계 속에서 상호의존하는 생명들의 모습을 포착한 그의 사진은 한 암컷 냄새벌레가 자신의 알들을 기생충과 포식자로부터 보호하는 광경을 선명하게 드러냈습니다.
심사위원 마크 리틀존은 질문을 던집니다. "과연 곤충이 인간처럼 후손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있으리라 믿는가? 곤충이 부모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우리는 이 작은 생명체들과 감정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가?"라고 말입니다. 그러나 'Javier Aznar González de Rueda ' 의 작품은 그 답이 '네'임을 명백히 보여줍니다.
무조건적인 사랑, 그것이 생명이면 충분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죠. 이는 자연과의 교감뿐만 아니라, 인간의 본성에 대한 깊은 성찰로 이어집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Javier Aznar González de Rueda ' 의 작품 외에도 다양한 수상작들이 있었습니다. 식물 및 균류 부문에서 수상한 포르투갈의 버려진 농장에서 식기를 뒤덮은 이끼의 신비로운 모습을 담은 'Roberto Bueno'의 사진,
포유류 부문에서 수상한 'Jens Cullmann'의 역동적인 사진 등이 주목할 만한 작품입니다. 이 사진에서 그는 버팔로 무리 중 하나를 제압하려는 사자를 포착했습니다.
2023년 유럽 올해의 야생동물 사진 대회의 수상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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