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스테르담의 거리는 프랭크 “프랭키” 데 루우라는 거리예술 미술가 덕으로 매주 평범한 거리나 다리, 건물을 자신만의 상상력으로 재창조하여 사람들에게 웃음과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예를 들어, 다리 기둥이 갑자기 거대한 코뿔소로 변신하기도 하고, 경찰차가 마치 영화 속 장면처럼 공중을 날아 아치를 넘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합니다. 심지어는 작은 차양(해가 비치지 않게 막는 것) 위에서 서핑을 하는 미니어처 인형까지, 프랭키의 상상력은 암스테르담 곳곳에 새로운 이야기를 더합니다.
프랭키가 이렇게 도시 곳곳을 자신의 캔버스로 삼아 작품을 만들게 된 건, 약 20년 전 뱅크시라는 예술가의 책 "Wall and Piece"를 만나면서부터입니다. 뱅크시는 벽이나 길거리에 자신의 생각이나 비판을 담은 그림을 그리며 유명해진 사람인데요, 프랭키는 이 책을 통해 거리예술이 단순히 아름다운 것을 넘어 사람들을 웃게 하고 생각하게 만들 수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매주 토요일이면, 프랭키는 자신의 새로운 작품을 인스타그램에 공개합니다.
이 작업들은 허가 없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엄밀히 말하면 불법일 수도 있지만, 프랭키는 도시나 사람들에게 해가 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입니다. 자신의 작품이 도시에 어떤 피해도 남기지 않도록, 나사나 영구 접착제 같은 것을 사용하지 않고, 자석이나 끈, 양면 테이프와 같이 쉽게 제거할 수 있는 재료들로 작품을 만들고 설치합니다. 그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프랭키의 작품들은 때때로 사라지기도 합니다. 이는 지나가는 사람들이 작품을 가지고 가거나, 팬들이 수집을 위해 작품을 찾아가기 때문인데요, 이는 프랭키의 작품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뱅크시에서 영감을 받은 프랭키의 창의적인 설치 예술
VIA : thisiscoloss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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