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이 변하는 자동차를 선보인 BMW의 미래형 자동차

버튼 클릭으로 색상을 바꿀 수 있는 미래 자동차 신기술

 

새로운 기술이 우리 생활에 가져오는 변화는 항상 놀라움을 줍니다. 최근에는 색상이 바뀌는 자동차 기술이 등장했는데요. 이 기술은 차의 색을 바꿀 수 있게 해서, 운전자가 차의 외관을 자기 취향에 맞게 조절할 수 있게 합니다. 처음으로 대중에게 공개된 이 색상 변경 차량은 BMW의 iX Flow라는 모델이었습니다. 이 차는 2022년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라는 큰 전자제품 전시회에서 처음 소개되었습니다. 이 차는 '세계 최초의 색상 변경 차량'이라는 이름을 얻었고, 버튼 하나로 차의 색을 검은색, 흰색, 그리고 그 사이의 색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자동차 색상이 바뀌는 원리는 무엇일까?

 

이 기능은 날씨에 맞게 차의 색을 바꿀 수 있게 해줍니다. 예를 들어, 더운 날에는 햇빛을 반사하는 흰색으로, 추운 날에는 햇빛을 흡수하는 검은색으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이 차가 색을 바꾸는 방식은 '전자 종이 디스플레이(EPD)'라는 기술을 사용합니다. 이는 전자기기 화면에 쓰이는 기술인데, 여기서는 차의 표면에 적용됩니다. 차는 매우 작은 캡슐들로 덮여 있는데, 이 캡슐 안에는 흰색과 검은색 색소가 들어 있습니다. 전기가 적용되면 이 색소들이 움직여서 차의 색이 바뀌게 됩니다.

 

 

BMW i Vision DEE

 

2023년 CES에서 BMW는 또 다른 새로운 모델인 BMW i Vision Dee를 선보였습니다. 이 차는 이전 모델보다 더 발전된 기능을 가지고 있어서, 흑백뿐만 아니라 무지개색과 같은 다양한 색을 낼 수 있습니다. 차체는 240개의 작은 부분으로 나뉘어 있으며, 각 부분은 따로 색을 바꿀 수 있습니다. 이 기술 덕분에 차는 여러 가지 색상 패턴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모든 조작은 음성으로도 할 수 있으며, 명령이 주어지면 몇 초 안에 색이 바뀝니다. 'BMW i Vision Dee'라는 이름에는 '디지털 감정적 경험(Digital Emotional Experience)'이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BMW는 이 차를 통해 자동차와 사람 사이의 감정적인 연결을 더 강화하고자 합니다. BMW의 대표는 이 차가 하드웨어(차체나 기계 부분)와 소프트웨어(컴퓨터 프로그램)가 어떻게 잘 결합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예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새로운 차량이 시장에 나오려면 법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현재로서는 즉시 색상을 바꿀 수 있는 차량에 대한 구체적인 법이 없으며, 미국에서는 차의 주요 색상을 바꾸면 차량 등록 기관과 보험 회사에 알려야 하고, 영국도 비슷한 규정이 있습니다. 

 

 

 

VIA : iflsci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