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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R. 톨킨의 '반지의 제왕' 시리즈에서 "엔트"는 걷고 말할 수 있는 나무 같은 종족으로, 이들은 작가의 상상 속에만 존재합니다. 그러나 가끔 현실에서도 이와 비슷하게 생긴 나무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최근 뉴질랜드에서 열린 '올해의 나무' 콘테스트에서 이러한 독특한 생김새를 가진 나무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올해 '올해의 나무'로 선정된 나무는 뉴질랜드에서 자라는 북부 라타(Metrosideros robusta)입니다
이 나무는 최대 25미터 이상 자라며, 숲에서 가장 높은 곳까지 자랄 수 있습니다. 또 최대 1,000년까지 살 수 있는 오래된 나무입니다. 이 나무는 독특한 형태를 가지고 있는데, 하나의 줄기가 아닌 두 개의 줄기를 가지고 있어서 마치 나무가 걷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걷는 나무'라는 별명을 얻었고, 이번 대회에서 대중 투표의 42%를 차지하여 우승했습니다.
북부 라타는 성장 방식도 독특한데요. 처음에는 다른 나무 위에서 자라기 시작하는데, 이를 착생식물(epiphyte)이라고 합니다. 이런 식물은 다른 나무나 식물 위에서 자라며, 초기에는 땅에 뿌리를 내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라타의 뿌리는 땅으로 뻗어나가고, 결국 자라던 나무를 감싸게 됩니다. 이 때문에 라타는 두 개의 줄기를 가진 독특한 형태를 가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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